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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항암 치료, 한국과 일본의 접근 방식의 차이(표준, 표적, 재발)

by pig81 2025. 11. 9.
치료 관련 약 사진

 

난소암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도 예후가 좋지 않고 재발률이 높은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의 핵심은 수술을 통한 최대한의 종양 제거와 뒤이은 항암화학요법입니다. 아시아의 주요 국가인 한국과 일본 모두 난소암 치료를 위한 자체적인 진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으며, 환자 개개인의 특성과 암의 진행 상태에 따라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나라의 난소암 항암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요 차이점과 공통점을 심도 있게 비교해 보겠습니다.


💊 표준 항암화학요법의 기본 프로토콜 비교

난소암의 일차 항암화학요법은 일반적으로 백금 기반 약물(Platinum-based)과 탁산 계열 약물(Taxane-based)을 병용하는 것이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이 기본 틀을 따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 조합은 파클리탁셀(Paclitaxel)과 카보플라틴(Carboplatin)의 병용 요법이며, 이는 수술 후 잔여 병변이 남은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그러나 치료의 투여 방식주기에서 미묘한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용량-밀집형(Dose-Dense)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임상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일부 환자군에서 표준 3주 주기보다 더 자주(예: 매주) 파클리탁셀을 투여하는 방식이 생존율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근거를 바탕으로 임상에 적용되기도 합니다.

한국의 가이드라인 또한 국제적인 흐름과 NCCN(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미국 종합암네트워크) 등의 지침을 폭넓게 수용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용량-밀집형 요법을 고려할 수 있지만, 표준 3주 주기 요법이 여전히 일반적입니다. 두 나라 모두 환자의 신체 상태와 부작용 발생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며 용량과 주기를 조정하는 섬세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 유전적 변이 기반 표적치료제의 활용 차이

최근 난소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중요한 발전은 표적치료제의 도입입니다. 특히 BRCA1/2 유전자 변이가 있는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 환자에게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억제제가 획기적인 효과를 보여주면서, 재발을 늦추고 생존율을 높이는 '유지 요법'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모두 PARP 억제제를 포함한 표적치료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약의 보험 적용 범위허가 시점에 따라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사용률과 접근성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부인암 진료 권고안을 통해 PARP 억제제(예: Olaparib, Niraparib)를 1차 또는 2차 항암화학요법 후 반응을 보인 환자의 유지 요법으로 사용하도록 강력히 권고하고 있으며, BRCA 변이 유무와 관계없이 특정 조건에서 사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역시 자국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PARP 억제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나, 특정 약물의 급여 기준이나 의료 기관별 채택률에서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양국 모두 환자의 유전자 변이 검사를 필수적으로 시행하여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표적으로 하는 베바시주맙(Bevacizumab)과 같은 표적치료제의 병용 요법이나 유지 요법에 대한 임상적용 기준 역시 국가별로 약간의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 재발성 난소암 치료 전략의 다양성 및 접근

난소암 치료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재발입니다. 재발성 난소암 치료 전략은 이전 항암화학요법 종료 후 재발까지의 기간, 즉 ‘백금 민감성’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백금 기반 항암제에 민감한(Platinum-sensitive) 재발의 경우, 다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며, 여기에 표적치료제나 다른 종류의 항암제를 병합하는 방안이 고려됩니다. 백금에 내성을 보이는(Platinum-resistant) 재발의 경우, 비백금 계열의 다양한 단일 또는 복합 항암 요법을 시도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재발성 난소암 치료에 있어 정밀 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특히 일본은 정밀 방사선 치료 기술의 발달과 함께 일부 환자에게 고정도 방사선치료(SBRT 등)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재발 병변이 국소적일 경우 수술 대신 선택되기도 하는 방법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합니다.

한국의 경우, 재발 시 2차 종양 감축술의 역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활발하며, 수술이 가능한 환자에게는 재발 부위의 최대한 제거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두 나라 모두 환자의 전신 상태, 재발 병변의 위치와 크기, 그리고 백금 민감성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다학제적인 접근을 통해 최적의 재치료 계획을 수립합니다. 양국의 치료 접근법은 기본적으로 유사한 국제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하지만, 자국 내의 임상 경험, 신약 및 첨단 기술의 도입 속도, 그리고 건강보험 체계의 차이에 따라 실제 치료 과정의 세부적인 선택지우선순위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난소암 환자의 장기 생존율 향상을 위해 양국은 지속적으로 치료 프로토콜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