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치료 과정에서 환자분들은 종종 식욕 부진, 메스꺼움, 체중 감소 등으로 인해 영양 불균형을 겪기 쉽습니다. 한국영양학회와 국립암센터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 시기에는 충분한 열량과 양질의 단백질, 그리고 비타민 및 무기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극복하며, 무엇보다 저하된 면역력을 회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단순히 특정 '좋은 음식' 하나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식품군을 활용하여 균형 잡힌 식단을 꾸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난소암 환자분들의 빠른 회복과 활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레시피 3가지를 소개합니다.
🥗 고단백 채소 듬뿍: 닭가슴살 & 채소 영양 죽
난소암 수술 후 회복기나 항암 치료 중 식욕이 없거나 소화 기능이 약해졌을 때, 부드러우면서도 영양 밀도가 높은 고단백 영양 죽은 훌륭한 선택이 됩니다. 특히 백혈구 수치 감소 등으로 인해 감염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재료들을 완전히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 레시피는 양질의 단백질과 소화가 잘되는 복합 탄수화물, 그리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다양한 채소를 한 그릇에 담아냅니다.
주요 재료 및 레시피
- 주요 재료: 닭가슴살 100g (껍질 제거), 불린 쌀 1/2컵, 당근/애호박/양송이버섯 등 다진 채소 각 30g, 닭 육수 또는 물 5컵, 참기름 약간, 국간장(혹은 저염 소금) 약간.
- 레시피 포인트:
- 닭가슴살을 끓는 물에 삶아 잘게 찢거나 다져 준비합니다. (육수는 버리지 않고 죽을 끓이는 데 활용)
- 냄비에 참기름을 살짝 두르고 불린 쌀과 다진 채소를 넣고 투명해질 때까지 볶습니다.
- 준비된 닭 육수를 붓고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쌀이 퍼질 때까지 뭉근하게 끓입니다.
- 쌀이 거의 퍼졌을 때 찢어 놓은 닭가슴살을 넣고, 국간장이나 저염 소금으로 약하게 간을 맞춥니다.
- 닭가슴살은 지방 함량이 적으면서 단백질이 풍부하여 근육 손실 방지와 면역력 유지에 필수적이며, 당근의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 오메가-3와 비타민D 보충: 연어 단호박찜
난소암 환자의 식단에서는 염증 반응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오메가-3 지방산의 섭취가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등푸른 생선인 연어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며, 특히 비타민 D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면역 체계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부드러운 단호박과 함께 쪄서 조리하면 소화 부담 없이 고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국립암센터의 권고에 따라, 생선회와 같이 익히지 않은 음식은 면역력 저하 시 피해야 하므로, 반드시 쪄서 익혀 먹는 조리법이 안전하고 좋습니다.
주요 재료 및 레시피
- 주요 재료: 연어 필레 100g, 작은 단호박 1/4통, 브로콜리 50g, 저염 간장(또는 레몬즙) 약간.
- 레시피 포인트:
- 단호박은 씨를 제거하고 껍질째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썰고, 브로콜리는 먹기 좋게 손질합니다. (브로콜리는 살짝 데쳐 준비해도 좋습니다.)
- 연어는 소금을 살짝 뿌려 밑간하고, 단호박과 브로콜리 위에 올립니다.
- 찜기에 물을 넣고 끓으면 준비된 연어와 채소를 넣고 10~15분 정도 푹 찝니다.
- 다 쪄진 연어찜 위에 저염 간장 소스나 레몬즙을 살짝 뿌려 곁들여 먹습니다.
- 연어에 함유된 오메가-3는 만성 염증을 조절하는 데 이로우며, 단호박의 카로티노이드는 항산화 작용을 보조합니다.
🌿 면역 활력 증진: 버섯 & 케일 된장 무침
암 환자의 식단에서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버섯류의 섭취는 매우 강조됩니다. 세계암연구재단(WCRF)에서도 채소와 과일의 충분한 섭취를 암 예방 및 관리에 중요한 요소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케일과 같은 십자화과 채소는 식물성 화학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며, 버섯은 베타글루칸이라는 면역 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 레시피는 항암 작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된장과 함께 버무려 입맛을 돋우는 건강한 반찬입니다.
주요 재료 및 레시피
- 주요 재료: 케일 5장, 새송이버섯 50g, 된장 1/2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참기름 1/2작은술, 통깨 약간.
- 레시피 포인트:
- 케일은 끓는 소금물에 아주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꼭 짜고,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익히지 않은 생채소는 치료 중 면역력이 약할 때 주의해야 하므로 데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새송이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끓는 물에 데치거나 살짝 볶아 준비합니다.
- 데친 케일과 버섯에 된장, 다진 마늘, 참기름, 통깨를 넣고 조물조물 무칩니다.
- 된장은 나트륨 함량이 높으므로, 된장의 양은 최소화하고 다른 향신료(깨, 마늘, 참기름)로 풍미를 살려 저염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 무침은 버섯의 베타글루칸과 케일의 비타민, 미네랄을 동시에 제공하여 면역력 증진에 기여합니다.
🍽️ 난소암 환자 식단의 핵심 가이드
난소암 치료 기간 동안의 식사는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 치료를 견뎌낼 수 있는 체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대한부인종양학회에서도 강조하듯이, 충분한 영양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몸의 면역 기능을 올리는 데 가장 효과적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세 가지 레시피는 고단백, 저지방,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이라는 핵심 원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식욕이 없을 때는 죽이나 찜처럼 부드러운 형태로, 소화가 잘되도록 조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또한,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꾸준히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토나 설사 같은 부작용에 맞춰 식사 형태를 유연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가공육이나 고지방 음식, 그리고 직화로 굽거나 탄 음식 등은 피하고, 담백하게 조리된 자연식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시길 바랍니다. 힘든 투병 과정 속에서도 균형 잡힌 식단으로 건강한 활력을 되찾으시기를 응원합니다.